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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BS 다큐프라임 리뷰_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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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금융지능은 있는가

예전에는 저축만이 살길이다.

안 먹고 안 쓰고 모으면 언젠가는 잘 살 수 있다고 믿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통장에 이자 붙는 재미가 쏠쏠했던 고금리 시대였기에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1990년대 우리나라의 경제가 커짐에 따라 금융시장 개방에 대한 압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1992[금융자율화 및 개방시행 계획]으로

금융시장이 급속도록 개방되었습니다.

2000년 지정된 금융지주 회사법에 따라 은행들은 투자은행 설립하고

고객들에게 저축보다는 여러 금융상품을 추천하며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은행의 비밀

우리는 은행을 이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은행도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객의 이익이 최우선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이 10,000개가 넘습니다.

그래서 지점에서 은행원이 판매하는 금융상품이 무엇이지 정확하게 알기란 불가능합니다.

대부분은 본사에서 금융상품에 대한 판매를

촉진하였기 때문에 고객에게 추천하고 판매하는 것입니다.

 

2001년 상호신용금고법을 개정하고 상호저축은행법을 제정함에 따라

상호신용금고가 상호저축은행으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1금융권의 비해 예금 이자율이 높아 많은 사람이 상호저축은행에 예금 가입을 했었습니다.

2011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당시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후순위채권입니다.

우리나라는 예금자보호제도에 의해 예금을 5천만 원까지 보호하기 때문에

당시 피해자들은 5천만 원까지는 원금을 보호받았지만

후순위채권에 투자했던 피해자들은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후순위채권이란 말 그대로 채권발행기업이 파산하였을 때,

모든 부채가 청산된 후에 상환받을 수 있는 채권입니다.

 

은행은 은행의 건전성을 점검하는 지표인 BIS비율을 일정 수준을 유지해야 합니다.

만약 은행의 BIS비율이 5% 미만이면 금융당국의 시정 권고를 받게 됩니다.

은행 입장에서 고객에게 되돌려주어야 하는 예금은 빚입니다.

따라서 부채로 잡히는데 예금을 채권으로 돌리면 부채로 잡히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은행은 고객들에게 예금을 빼서 후순위채권에 투자하라고 권유합니다.

후순위채권 판매는 은행의 부채가 줄어들게 되고

BIS비율이 높아져 건전하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에서 항상 높은 이자율을 약속할 때는 숨어있는 위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은행은 때로는 우리의 편이 아닙니다.

펀드의 비밀

펀드란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고

수익이 발생하면 나누어 갖는 금융상품입니다.

펀드는 저축이 아니라 투자입니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다 날릴 수도 있습니다.

고수익과 저위험은 완전히 반대되는 개념으로 높은 수익을 보장하지만

위험하지 않은 펀드는 세상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당신과 같은 펀드를 산 사람들의 돈이 모여 수탁회사로 갑니다.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가 투자를 결정하게 되면 수탁회사가 모은 돈을 투자합니다.

그리고 그 투자를 통해 이익이 발생하면 펀드를 소유하고 있는 비율대로 나누어 주게 됩니다.

은행은 펀드의 판매자와 수탁사의 역할을 하지 직접 펀드를 운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은행은 선취, 후취, 환매수수료를 챙깁니다.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와 수탁사에도 수수료와 별도로 일정 비율의 보수를 주어야 합니다.

펀드가 그래도 50% 이상의 수익을 냈다면 그 수익금에서 수수료와 보수를 주면 되지만

펀드가 수익을 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수수료와 보수를 줘야 하기 때문에 원금에서 제외하게 됩니다.

또 우리가 모르는 보이지 않는 비용도 있습니다.

바로 펀드매니저들이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주식 또는 채권을 사고팔 때 발생하는 매매수수료입니다.

주식 또는 채권을 자주 사고팔게 되면

그 횟수만큼 거래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결국은 수익률을 악화시킵니다.

펀드를 가입하실 때는 펀드회전율을 확인하시고 회전율이 낮은 상품을 가입하셔야 합니다.

 

펀드의 이름은

자산운용사+투자전략+주요 투자종류(주식, 채권, 혼합)+시리즈 번호+수수료체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리즈 번호가 높다는 것은 나름 잘 나간다는 것을 뜻하고

수수료 체계의 A는 선취, B는 후취, C는 둘 다 없는 것을 말합니다.

펀드를 광고할 때 보이는 수익률은 과거의 자료입니다.

수익률이 너무 높다는 것은 고점일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고수익 상품은 고위험 상품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높은 수익률을 준다고 펀드에만 투자하면 안 되고 부동산, 증권, 채권 등에 분산투자 해야 합니다.

보험의 비밀

보험은 위험관리를 위한 비용이기 때문에 결코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없습니다.

금액이 낮은 보장성보험을 가입하고 나머지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예전에 인기가 많았던 변액연금보험의 경우에 납부한 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를 떼고,

부가보험료도 뗀 후에 남은 돈을 저축보험료로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었습니다.

2012년에 K-컨슈머리포트를 통해 6060여 개의 상품을 비교해 본 결과

상품의 수익률이 지난 10년가 물가 상승률 3.19%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보험에 가입할 때 수수료와 사업비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수수료와 사업비의 많은 비율이 대형보험사 대리점의 집기 구입에 쓰거나 광고비로 쓰이게 됩니다.

나의 목적에 맞는 상품인지 꼼꼼히 따져서 가입을 진행해야 합니다.

보험은 크게 정액보장보험과 실손보장보험이 있습니다.

정액보장보험은 중복보상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암에 걸렸을 때 1억이 나오는 보험을 을 3개 가입했을 때 암에 걸리면 총 3억을 지급합니다.

반면 실손보장보험의 경우 중복보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개의 보험상품에 가입하더라도 보험료를 나누어 지급하기 때문에 한 개만 가입하면 됩니다.

광고와 약관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꼼꼼히 읽어봐야 합니다.

파생상품의 비밀

파생상품이란 그 가치가 통화, 채권, 주식 등

기초금융자산의 가치변동에 의해 결정되는 금융계약입니다.

예를 들어 도매업자가 농부를 찾아와 사과를 개당 100원에 사겠다고 합니다.

그 해에 사과의 도매가격이

100원을 넘긴다면 농부의 손해이고, 100원이 안된다면 도매업자가 손해를 보게 됩니다.

파생상품은 예측할 수 없는 행운을 기대한다는 면에서 도박이랑 비슷합니다.

 

파생상품은 지난 2008년에 발생한 미국금융위기의 주범입니다.

이때 문제가 된 파생상품을 많이 판매했던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였습니다.

2011년 기준 우리나라의 파생상품 거래량은 전 세계의 27%입니다.

파생상품은 썩은 사과를 그냥 사과와 함께 섞어서 파는 것입니다.

금융지능(FQ)

금융지능은 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말합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금융이해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위험관리와 보험에 대한 점수가 가장 높게 나왔고 신용과 부채관리 점수가 낮게 나왔습니다.

신용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신용카드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력이 높지 않았는 것을 나타냅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 아이들의 금융지능이 다른 아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직접 돈을 접촉하고 사용하면서 관리능력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테스트를 진행한 아이들에게 부모님과 돈 쓰기에 대해 얼마나 자주 이야기를 하는지 물었더니

가끔(한 달에 1~2) 한다는 그룹이 모든 영역에서 점수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경제 인식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설문 결과 청소년들은 가정의 총소득을 실제보다 더 좋다고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부모들이 풍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청소년 자녀에게 많은 것을 지출하고 투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자녀들은 부모에게 앞으로도

투자를 계속해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서도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게 합니다.

 

금융이해력은 더 이상 상식이 아니라 생존도구입니다.

금융이해력은 금융교육의 깊이와 넓이에 비례하게 되어있다.

금융에 대한 지식과 활용 능력이 빈부격차의 차이를 가져올 것이

분명한 사실임으로 금융이해력은 우리가 갖추어야 할 필수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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