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고용시장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인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의 97%는 60대 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취업자 증가 폭이 22년 6월부터 증가폭은 8개월 연속 감소하며
고용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출 부진 여파가 고용시장을 강타하여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이 8개월 연속으로 감소하며
2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제조업의 경우에는 지난 1월 제조업 신규 취업자 수가 3만 5,000명 줄어들며
2021년 10월 이후 15개월 만에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취업 한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2월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1월 취업자 수는
2,736만 3,000명으로 전년도 1월 대비 41만 1,000명 증가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는 2021년 3월에 31만 4,000명이 증가한 이후에
22개월 만에.
현재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 2022년 5월 93만 5,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8월 80만7,000명, 11월 62만 6,000명, 12월 50만 9,000명으로
증가폭이 8개월 동안 연속해서 점점 감소하고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고령층 일자리 증가가 눈에 띕니다.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4040만 명 정도 늘어서 전체 취업자 증가폭의 97.3%에 달합니다.
또한 50대는 10만 7,000명 증가하였고 30대에서는 1만 7,000명이 증가했습니다.
반면에 40대 취업자는 22년 1월 대비 6만 3,000명 감소하였고
20대도 취업자가 22년 1월 대비 각각 4만 3,000명 감소했습니다.
20대의 경우에는 22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이고
40대의 경우에도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은 위와 같은 결과로 인구 감소 효과 때문에
청년층(15∼29세)과 40대 취업자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한편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의 신규 취업자 수가
15개월 만에 감소한 것과는 다르게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의 취업자 수는 22만 명 증가하였고,
숙박·음식점업은 21만 4,000명 증가했으며
정보통신업의 경우에는 취업자 수가 7만 2,000명 증가하는 등
일부 산업에서는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취업 시간대별로는 단기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055만 8,000명으로 12만 8,000명 감소했지만
36시간 미만 단기 취업자는
616만 8,000명으로 4747만 명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8.3시간으로 조사되어
2022년과 비교하여 0.8시간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취업자 증가폭은 앞으로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코로나 사태가 2022년도에는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취업자가 이례적으로 급증했었고 올해에는 경기둔화와 생산연령 인구 감소 등의
경기 하방 요인이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기획재정부는 고용률이나 실업률은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경기둔화 등으로 인해서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을 예상할 수 있지만 2022년 초 고용실적을 감안하면
2월부터 취업자 수 증가폭은 더욱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이렇게 예고된 고용시장 한파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정부는 서둘러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부는 22년 12월부터 올해 고용지표 둔화가 예상되었기에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고용노동부와 기재부는 일자리 TF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고용노동부와 기재부는 1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자리 TF 3차 회의를 열고 시작된
고용시장 한파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앞서 고용부가 고용보험 가입자 중 특수고용직, 플랫폼 종사자 등을 제외한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여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2022년 12월 1,485만 5,000명에서
2023년 1월 1,471만 7,000명으로 13만 8,000명 줄었습니다.
상대적으로 고용 안정성이 높은 일자리를 얻은 취업자들이
한 달 동안 13만 8,000명 감소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9세 이하 청년들 뿐만 아니라 60세 이상과 30·40·50대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줄었다고 합니다.
특히 2022년 9월 이후 꾸준하게 증가세를 유지해 온 30대조차도
1월에는 2022년도 12월보다 22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일자리 TF 3차 회의에서 각 부처 참석자들은
2월 이후 고용상황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하고
일자리 사업을 평소보다 밀착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신산업 직업훈련과 청년 일경험 지원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의
고용서비스를 통해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올해 상반기 중에 구직자를 취업시킬 목적으로
임금 대부분을 정부가 지원하는 한시적 일자리 사업인
직접일자리를 늘려 취약계층 위해 채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취업 대란 속에서도 빈일자리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는데
이를 먼저 채울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일자리 TF는 취약 계층의 연초 소득 안정을 위해
직접일자리로 1월에만 직접 일자리로 66만 4,000명을 채용해
1월 채용 목표를 초과(111.9%) 달성하기도 하였습니다.
1분기 내 올해 직접일자리 계획 인원 104만 4,000명의 88.6%인 9292만 명 이상을 채용하고
상반기 100만 명 (95.8%)를 채우기를 목표를 세우고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고 합니다.
빈일자리수는 구인난 지표 중 하나로
마지막 영업일 현재 구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달 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수를 의미합니다.
2022년도 3분기 기준으로 빈일자리는 18만 5,000명이라고 합니다.
한편에서는 고용한파 속에서도 일손을 구하지 못하는 중소기업이 적지 않고
구인난이 심각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300인 미만 사업체의 미충원 인원은
17만 3,000명으로 전체 빈일자리의 93.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업이 51.4%이고 제조업의 경우 28.7%, 정보통신업은 23.7%입니다.
지역별로는 경상남도(18.8%), 제주도(17.6%), 충청남도(17.5%),
충청북도(17.4%) 등으로 지방의 경우에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정부는 이와 같은 현상을 보고 일자리 미스매치가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구조적 요인과
코로나로 인한 환경변화에 따른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다며
해소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정부가 내놓을 해소방안이 임금격차와
수도권 서비스업 일자리를 찾는 것을 선호하는
청년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갈지
그 방안이 정말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한 여부는 의구심이 들긴 합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플레이션에 대하여 (0) | 2023.02.19 |
---|---|
공매도 (0) | 2023.02.18 |
수도권 대중교통요금 인상...교통비 부담 (0) | 2023.02.15 |
은행사 성과급 파티에 금감원 경고 (0) | 2023.02.14 |
경제용어 알아보기 - 빅맥지수가 뭔가요? (0) | 2023.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