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용어 알아보기 - 빅맥지수가 뭔가요?

빅맥지수

오늘 알아볼 경제 용어는 빅맥지수입니다.

빅맥? 주변에 흔히 보이는 맥도널드에서 파는 그 햄버거를 말하는 건가?

맞습니다.

경제용어 중에 우리에게 익숙한 빅맥의 가격을 이용해서

경제적으로 분석하는 지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럼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빅맥지수란?

전 세계에 매장이 있는 맥도널드의 대표상품인 빅맥의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각국의 상대적 물가 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하는 지수로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서 1986년부터 매년 상, 하반기에 발표하고 있습니다.

 

빅맥은 전 세계 어디서나 재료 구성이나 조리법, 크기가 표준화되어 있는 맥도널드의 대표 메뉴이기 때문에

각 나라의 빅맥 가격을 미국 달러로 환산하여 각국의 상대적 물가 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빅맥 지수가 낮을수록 해당 통화가 달러화보다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하고,

지수가 높을수록 해당 통화가 달러화보다 고평가 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빅맥 지수가 1986년 처음 발표된 이래로 시장환율과 적정환율 사이의 차이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지표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수의 기준이 되는 빅맥 가격은 빵·야채·고기 등의 원재료 가격에 따라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인건비나 건물 임대료 같은 부분도 반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가 수준이 높은 북유럽 국가들의 지수는 미국보다 항상 높게 나타나게 된다고 합니다.

 

각 나라마다 세금 및 관세, 문화, 식습관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볼 수 없으며,

빅맥 지수가 꼭 그 나라의 경제상황을 나타낸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햄버거가 대표적인 정크푸드로 인식되어 건강하 식습관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현재

소비량도 줄어들게 되었고 일부에서 이 지수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2004년에 맥도널드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카페라테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스타벅스지수가 나타나게 되었고,

2007년에는 애플사의 아이팟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아이팟지수가 나타나는 등 지수가 변형되고 있습니다.

한편, 맥도널드는 23년 2월 16일부터 일부 햄버거의 가격을 100원~400원까지 인상을 예고하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약 6개월 만의 인상이며, 평균 인상률은 5.4%입니다.

그에 따라 빅맥 단품의 가격은 현재 4,900원에서 5,200원으로 300원씩(6.13%) 인상됩니다. 

맥도널드가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버거도 평균 4.8% 인상할 예정이고

맘스터치 또한 가격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한편, 롯데리아와 KFC 또한 지난해에 이어 이번달에 가격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위의 회사들은 인건비, 원재료, 임대료 등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햄버거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저에게 햄버거는 학생이던 시절 싸고 간편하게 또 든든하게 먹던 음식이었는데요.

점점 비싸지는 햄버거 가격을 보고 있자니 이제 한번 사 먹는 것도 고민이 많이 될 거 같아요.

(비싸게 먹는 음식은 아니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오늘은 경제용어인 빅맥지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더불어 햄버거 가격 인상 소식까지 함께 전달해 드렸는데요.

부디 여러분에게 유용한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